▲ 행복로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하는 강세창 후보
4·13 총선 D-3일, 후보들은 저마다 마른수건에서 물을 짜내듯, 젖은나무에 불을 붙이듯 피가 마르는 유세전을 펼친다.

새누리당 의정부갑 강세창 후보가 일요일 오후 12시 반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강 후보는 혼신을 다해 지지를 호소했다. 여기에 홍문종 후보도 가세해 목청이 터져라 한표를 외쳤다.

연단에 선 강 후보는 “5선 국회의원과의 싸움은 무지하게 힘들다. 이기기가 버겁다. 이번 선거에 새누리당 지지층 다 나와야 제가 겨우 이긴다. 저쪽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다 나온다.

몇가지 공약으로 의정부 도심에 ‘공공 와이파이 존’ 설치로 무선·인터넷전화 무료로 쓰게 해 특히 젊은사람들 통신비를 절감시키겠다.

또 신세계 앞 미군공여부지를 울창한 숲 공원으로 개발해 행복로와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 지지 유세에 참석한 홍문종 후보는 “강세창은 말보다 실천을 하는 사람이다. 의정부 발전, 이제 강세창 없이는 안됩니다.

의정부시민이 저를 키워주셨듯이 이제 강세창을 키워달다. 저돌적인 강세창이 중앙정치 무대에 나가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린다.

홍문종·강세창이 힘을 합치면 의정부 발전 상전벽해·경천동지할 겁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일요일 오후 행복로 유세장 풍경은 썰렁했다. 선거 유세는 여느 후보와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서 펼쳐졌다.

강 후보의 분투에 의정부지역 새누리당 전직 원로 정치인들이 유세장에 모습을 보였다. 신광식 전 도의원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허환·안계철·빈미선 전 시의장과 안정자 시의원 등 몇몇 지역 정치인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 그들은 없었다. 경선에서 탈락한 의정부갑 천강정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김남성·김석범·박봉수·이건식 예비후보의 모습은 좀체로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후보 유세장 모습과 당의 결집력을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새누리당은 선거 때마다 공천 불복으로 당이 사분오열해 초가삼간 태웠던 기시감이 더해졌다. 지난 1월 초 “새누리당은 분열하지 않는 한 절대 지지않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당이 분열해서 완패했다”는 김상도 전 당협위원장의 말이 떠올랐다.

▲ 행복로 강세창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홍문종 후보
▲ 즉석에서 홍문종 후보를 들쳐업은 강세창 후보
▲ 텅빈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 유세장
▲ 행복로 유세장에 모습을 보인 새누리당 원로 정치인
▲ 12시 반 유세를 앞두고 행복로 광장 출입문이 잠겨 유세차가 출입하지 못 하고 있다. 관리자가 연락이 안된다. 유세 시간 10분을 남기고서야 겨우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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