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의정부갑 김경호 후보
국민의당 의정부갑 김경호 후보가 지난 7일 ‘뉴스1’에 게재된 ‘택시기사 고발’ 건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0일 오전 “택시기사 고발은 의정부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빠트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택시기사 고발은 더민주당 문희상 후보의 캠프에서 문 후보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문 후보의 지지자가 60대 남성 택시기사를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서 민원실에 가라고 안내했다.

이에 문희상 후보 지지자는 택시기사가 문 후보가 시내에 건물을 많이 갖고 있는 등 재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축적했다는 등의 말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후보가 아닌 일반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6선의 거물 정치인의 선거캠프에서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하라고 했다니,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택시기사 생활을 1년 가까이 했던 저 김경호, 택시기사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의 수입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쳐 항상 쪼들린 삶을 살고 있다. 이렇게 어렵게 살고 있는 택시기사를 단지 손님과 정치적인 예기를 하던 와중에 말한 것을 두고 경찰에 고발하라’고 안내했다니, 6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선거캠프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문희상 후보는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처남 취업청탁’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종결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말했으나, 이 또한 ‘거짓말’로 드러나 의정부의 자존심이라고 일컫는 ‘문희상’이란 이름에 먹칠을 했다.

정치인은 권력자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종복이다.

그러나 문희상 후보의 작금의 행보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권력자’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20여년 동안 의정부시민의 사랑을 받아 온 문희상 후보는 지금이라도 의정부 야권의 승리와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오늘이라도 즉시 후보를 사퇴하고 의정부의 자존심으로 남아 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맹비난 했다.

문 후보 측은 의정부지역 11개 회사택시 노동조합 및 전국외국기관노동조합연맹이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9일 한국노총 전택노련 의정부지부의 범한상운, 의성운수, 부민운수, 성북택시, 대륙상사, 성북운수, 일상운수, 재명실업, 영훈택시 등 9개 택시노조와 신진운수, 주향운수, 그리고 한국노총 전국외국기관노동조합연맹은 문희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 선언식을 열고, 제 20대 총선에서 문희상 후보를 지지함은 물론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3월 21일 기자회견 중 ‘처남 취업청탁’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종결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문 후보가 ‘종결됐다’고 말한 적은 없다. 단지 ‘클리어 됐다’고만 했다. 검찰에서 이건으로 기소를 했거나 사건명이 없다.

사건 조차 없는데 검찰에서 수사 중이란 얘기를 가지고 기자가 말했다. 현재 그 죄목으로 검찰이 출석을 요구했거나, 기소가 됐거나 사건화 되지도 않았다. 벌써 횟수로 따지면 3년전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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