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연합당 의정부을 김재연 후보
민중연합당 의정부을 김재연 후보가 가녀리고 상냥한 외모와는 달리 진보 정치판에서 다져진 강단으로 사자후를 토한다.

“의정부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의정부에 불어오는 봄 바람 느끼고 계신가요? 젋은 바람 기호 5번 민중연합당 김재연 입니다. 제가 이곳 의정부에서 국회의원 후보에 나오겠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젋은 사람이 왜 이렇게 어려운 곳에 나와서 고생하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말의 속 뜻은 이곳 국회의원이 친박 실세라서 야당 정치인에게는 힘든 곳 아니냐? 이런 뜻으로 저는 이해라고 있습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현역 홍문종 의원이 우리 의정부시민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홍문종 후보는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대’로서 (중략) 저는 구태정치, 친박정치를 몰아내고 의정부시민이 이기는 정치, 서민이 웃을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이곳에 섰습니다.”

지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통합진보당 해체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김재연 후보가 의정부을 선거구 민중연합당 후보로 돌아왔다.

민중연합당은 과거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주축이 돼 최근에 결성된 정당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신생 진보정당의 후보답게 현 정권과 거대 야당을 싸잡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을 기성정당과 차별화 했다. 김 후보는 유세 내내 홍문종 후보를 강도 높게 공격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서민들 살아가가 참 힘들다고 말한다. 청년들 한번 계약직에 발 들이면 끝까지 계약직으로 머물러야 하는 세상이다.

이들을 빨리 결혼하라고 하지만 전셋집 하나 구하기 쉽지가 않다. 희망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얘기하고 있다.

서민들 가슴앓이 하면서 살고 있는데 속 시원히 대변해줄 야당과 정치인이 어디에 있냐?

망가져가고 있는 이 나라 바로 세울 수 있는 제대로 된 국회 만들어 주시려면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진보야당 선명한 야당도 키워달라.

민중연합당은 전국에 6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중 26명이 여성이고, 평균 나이는 39살의 젊은 진보야당이다.

이번에 20대 총선에 출마한 천명이 넘는 국회의원 후보자 평균재산이 21억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어떻게 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겠는가. 그러니 국회에서 0.1% 기득권의 목소리만을 대변하고 있다.

저는 의정부를 따듯한 복지도시, 젊은 미래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충분히 가능하다. 돈은 돈 많은 사람들에게 내라고 하면 된다. 우리나라 10대 재벌 곳간에 쌓아 놓은 돈 천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민중연합당은 내일의 희망을 잃은 흙수저당, 해고가 두려운 비정규직 노동자당, 농민당, 아이들을 기르는 엄마당이 모여서 만든 한 지붕 네 가족의 연합정당이다. 평범한 노동자, 서민들, 그들이 주인이 되는 정당이다. 기호 16번 민중연합당을 지지해달라.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기자에게 말했다. “민중연합당은 신생정당이다. 민주노동당 처음 만들 때와 같은 상황이다. 현재 당원은 전체 2만명 이상이다.

더민주 김민철 후보가 야당후보 단일화를 외치는데 단일화의 근거가 뭔지, 어떻게 단일화를 할 건지, 매일 보는 사이인데 얘기를 하지 않고 보도자료만 뿌렸다.”

▲ 금오동 홈플러스 사거리, 유세 전 유권자를 만나는 김재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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