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 정치 신인 의정부갑 강세창 김경호, 의정부을 김민철, 정희영 후보
의정부정가에 20대 총선 여의도 입성을 향한 유세전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선거의 대척점은 신예의 공격에 노장의 수성으로 구분됐다.

유세 첫날, 의정부갑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와 더민주당 김경호 후보는 6선에 도전하는 더민주당 문희상 후보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 새누리당 의정부갑 강세창 후보
강세창 후보는 오후 4시 의정부 제일시장 육거리에서 포문을 열었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흙수저와 금수저의 싸움, 미래와 과거의 싸움”이라는 이분법으로 공격 대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강 후보는 “의정부는 낡은 정치로 악순환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컷오프된 후보를 다시 내보내서 의정부(지역) 수준을 하위 20%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번 기회에 강한 소신과 정의로운 강세창이 (의정부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아 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새누리당 의정부갑 홍문종 후보 유세 현장
▲ 오후 5시 행복로 문희상 후보 유세
4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의정부을 홍문종 후보는 오후 4시 의정부을 유세 명당인 금오동 홈플러스 사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이제 의정부가 새누리당에 기회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문희상 후보는 의정부을 김민철 후보와 함께 오후 5시 유세 명당인 의정부시 행복로 광장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더민주당 중앙당 유세지원단인 더컸유세단(단장 정청래)의 지원 속에 1천여명의 지지자와 함께 세를 과시했다.

문 의원은 일성으로 “앞으로 5년이 의정부의 10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군공여지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따오기 위해 6선인 자신이 초선보다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 오후 6시 반 회룡역 서부광장 국민의당 의정부갑 김경호 유세 현장
김경호 후보는 오후 6시 30분 자신의 텃밭인 호원동 회룡역 서부광장에서 12일간 장도(壯途)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낡은 정치는 스스로 물러가지 않는다”란 수사로 기성정치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의 거리 유세전에는 과거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문희상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김 후보의 형 김경준 전 의정부시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사람을 바꾸고 당을 바꿔야 진정한 정치가 시작된다”고 밝혀 후보 단일화를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문희상 후보는 의정부갑 야권 단일화를 위해 후보 사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28일 중부일보가 의정부갑 후보들을 대상으로 가상대결과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인용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는 김경호 25.3%, 문희상27%로 오차범위 내 동률 수준이다.

이는 의정부시민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이대로 가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싹쓸이 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이제 문희상 후보는 용단을 내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오후 6시 반 회룡역 서부광장 국민의당 의정부을 정희영 유세 현장
김 후보와 함께 회룡역 거리 유세전이 동참한 국민의당 의정부을 정희영 후보는 “국민의당은 창당한지 갓 두 달밖에 안돼 어렵다. 삭풍이 몰아치는 광야에 서있지만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민들이 거대 여당과 야당 모두를 싫어한다. 싸움만 하는 국회에 국민 모두가 진저리를 낸다.

일부 잘사는 사람만 편들고 서민과 대다수 국민을 무시하는 집권여당, 패권정치에 물든 민주주의를 무시한 채 2등에 만족하는 야당, 정권교체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야당에 국민은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국민의당 의정부을 위원장이지만 지역에는 변변한 당원 한 명도 없이 어두운 가시밭 속을 혼자 걸어가고 있다”며 호소했다.

앞서 정 후보는 야당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김민철 후보에 대해선 “원론적으로는 후보 단일화에 동의한다. 하지만 조금 예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공표에 앞서 당사자와 사전에 교섭과 언질이 있었어야 했다.

(김민철 후보의 주장을 보면) 우리만 반대하는 것처럼 들린다. 자신들은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도 없이 단일화 하면 누가 못 하겠냐. 단일화는 유의미한 득표수를 가지고 신사적인 방식으로 협상해야 한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반대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더민주당과) 지금까지 몇몇 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보면 국민의당만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식이다.

그런식의 단일화는 필요가 없다. (당 차원에서) 더민주당이 몇석을 양보하고 이쪽에서 몇석을 가져오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개인적인 협상에는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 오후 4시 제일시장 육거리 강세창 후보 유세
▲ 오후 5시 행복로 문희상 후보 유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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