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 총선 의정부지역 후보자, 이 중 두 명만 금뱃지 단다
20대 총선의 화두는 단연 국민경선·여론조사다.

각 정당은 여론조사 방법으로 후보자 선호도를 측정해 공천했다. 이로 인해 각 정당별 책임당원·권리당원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이를 두고 모 정치평론가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는 여론조사로 국회의원을 뽑는(공천하는) 미친나라”라고 폄하했다.

모 교수는 “국민의 여론조사는 참고만 해야지, 이것을 수단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조작적 정의와 관련해 모집단(조사 대상의 집합)의 양적 불균형보다도 중복조사(1인 2회)의 부작용이 도처에서 발생했다.

또 여론조사와 관련해 지지자 역선택 등 꼼수의 등장과 낙천한 후보가 승복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가 (+/-) 2.5%는 5%의 범위 내 차이에선 동일한 결과다. 하지만 어떤 곳은 심지어 0.3% 차이로 이겨 후보가 결정된 곳도 있다고 언론은 전한다.

여론조사의 경우 현역이 상당히 유리한 결과로 나타났다. 의정부지역도 여론조사 결과 지명도가 낮은 우수한 정치신인에게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방식으로는 더 이상 공정해 보이지 않는다.

선관위가 밝힌 “선거는 화합과 축제다”가 여론조사에 의해 탈락한 지명도 낮은 신인에게는 ‘헬선거’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곳곳에서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점에 따른 예비후보들의 줄 소송이 예상된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여론조사가 유권자 한 표의 무게보다도 무거운가를 성철할 때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의정부지역 예비후보들은 13차례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부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 1회 ㈜월드리서치 1회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자별 여론조사 횟수는 민중연합당 김재연 1회, 새누리당 홍문종 1회,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1회, 국민의당 정희영 2회로 나타났다.

낙천한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횟수는 의정부갑 새누리당 김남성 2회, 천강정 2회, 김석범 1회, 박봉수 1회, 의정부을 국민의당 장화철 2회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에 의하면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횟수에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6시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책선거 및 준법선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후보자들은 결의문 채택과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의정부선관위 홍이표 위원장을 대신해 도범태 지도계장은 “후보자들의 투철한 준법의식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학연·지연·혈연을 지양하고 정책 중심의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48, 녹양동)씨는 “모 후보는 선거 때마다 학연·지연을 강조해 아직도 의정부지역을 시골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의정부시 인구는 43만명으로 그중 토박이는 4만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 25일 문희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장, 이날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6선 도전의 후보답게 권위가 느껴진다

▲ 25일 김경호 후보 사무소 개소식장, 이날 국민의당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등 의정부지역 국민의당 지지자 2백여명이 모였다

▲ 25일 양주시 이세종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장, 별도의 행사 없이 비교적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선거 축제와 소통의 장인 '오픈 하우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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