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광복회는 97주년 3·1절을 맞이해 15일 11시 의정부역전 근린공원에서 3·1운동 기념비 및 만세터 표지석(2개소) 제막식을 실시했다.

2014년부터 기획된 3·1운동 기념비 및 만세터 표지석 건립은 2015년 5월 19일 착공되어 약 10개월 만인 오늘 완공에 따른 제막식을 실시했다.

3·1운동 기념비는 오늘 제막식이 이루어진 의정부역전 근린공원에 위치한 높이 3m(가로 1.7m / 세로 1.5m)의 비석이다. 독립을 열망하는 손들이 하늘을 향하고 이를 태극기로 감싸 안은 비석의 형태는 3·1만세운동을 형상화 한 것이다.

한편 금오사거리(천보로 581)에 위치한 ‘금오리 만세터 표지석’은 1919년 3월 15일 천도교 양주 교구장 윤원세 선생(건국훈장 애족장)이 이 곳에서 이윤의(건국훈장 애족장) 및 주민들과 만세시위를 벌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다.

또한 자일리 만세터 표지석(자일동 362-2)은 1919년 3월 29일 자일리의 조염호 등 30여 명의 주민들이 이곳에서 만세시위를 행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제막식에는 광복회 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경기북부보훈지청장, 의정부시장, 의정부시의회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만세시위는 조선민족으로서 정의·인도에 기초한 의사의 발동으로 대한독립은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하늘의 뜻’이라 밝힌 리민(里民) 조염호 등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오늘의 제막식으로 건립이 완료된 3·1운동 기념비와 만세터 표지석은 향후 경기북부보훈지청을 통해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기념비 및 만세터 표지석은 3·1운동에 동참한 의정부시 순국선열, 애국지사 등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는 선열들의 얼이 새겨진 3·1 운동 기념비가 의정부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와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다.

또 의정부시립합창단의 삼일절 노래, 독립군가가 힘차게 울려퍼졌고, 광복회 의정부지회 김진호 고문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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