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영 국민의당 의정부을 예비후보
정희영(53) 변호사가 3일 오전 20대 총선 국민의당 의정부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8일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장화철(48)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전 11시 의정부시청 기사실을 찾은 정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람은 인격의 가치를 느끼며 살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너무 불평등 하다”라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전직 언론인과 판사 출신의 법조인답게 그의 출사표는 빈부의 격차에서 빚어진 사회의 양극화와 고착화의 폐해를 진지한 어조로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국민 대다수에게 우리 현실은 답답하고 암울하며 내일 역시 불안하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출사표에서 밝힌 사회적 불평등 표현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가속화, 부의 1%대 99%로 나뉘는 부의 고착화, 부의 상속으로 가난의 대물림 (중략) 우리나라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못 나온다. 한국, 이제는 혼자 힘이나 노력으로 계층을 뛰어넘을 수 없는 사회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태부족이다. 수많은 청년은 실업자이거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어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고 있다. 나도 아들이 둘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다.”

“부자들에게 우호적인 정당은 서민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의 삶과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일반 국민들 삶의 향상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2017년 대선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신이 “국민의당이 최근 경남대 김근식, 경희사이버대 김영록 교수와 함께 1호로 인재영입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그의 출사표는 마치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소득이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집중되는 세습자본주의, 부유층 안에서도 상속자들의 경제주도권, 재능과 노력보다는 태생적 성분이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시킨다”는 주장과 오버랩 된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지지자인 의정부 회룡 로타리 회원 10여명과 함께 기자실을 찾아 출마회견을 가졌다.

정 예비후보는 전남 장성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한겨레신문사 편집국 기자를 역임했다. 그는 10년 전 의정부지법 판사 발령을 계기로 의정부지역과 인연을 맺고 현재는 의정부지역의 ‘법무법인로우’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