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War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2016년 5월 13일(금)부터 22(일)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극축제는 ‘아트 앤 휴머니티’라는 주제로, 제1차 세계대전을 사운드라마라는 새로운 연극형식으로 무대화한 러시아작품 <The War>를 개막작으로, 현대인의 결핍을 피지컬씨어터로 표현한 영국작품 <Missing>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02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시작되어, 러시아 타강카극단 <마라와 사드>, 스위스 비디극장 <하시리가키>, 판소리만들기 자 <억척가> 등 국내외 우수음악극을 제작하거나 초청하는 형태로 국내에 소개하고, 제작워크숍 및 관련분야 국제학술회의 등을 개최하며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한정돼있던 국내 음악극 장르의 지평을 넓혀왔다.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세계적으로 테러와 난민, 전쟁의 공포 속에서 인류애, 휴머니즘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요즘, ‘아트 앤 휴머니티’를 주제로 정하고, 인류의 역사를 뒤흔들었던 사건인 제 1차 세계대전을 다룬 <The War>를 개막작으로, 성공한 현대인의 내적 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Missing>을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학술행사 등을 준비하면서 축제가 예술을 위한 예술행위에 집중하기보다, 현실사회와 소통을 시도하는 도전적인 기획이라 할 수 있다.

개막작 <The War>는 2014년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과 영-러 문화의 해를 맞아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과 체호프 인터내셔널 씨어터 페스티벌이 공동제작하고, 러시아의 음악가이자, 연출가인 블라디미르 판코프(Vladimir Pankov)가 연출한 작품이다. 판코프는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쟁 기록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1차 대전을 경험한 영국과 러시아 작가의 전쟁소설을 바탕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판코프는 “ 인류에게 전쟁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모든 것들을 파괴시키고, 도시와 지역사회, 그리고 지금까지 일구어온 문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 과연 중요한 일인가?”라며 작품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The War>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초연을 통해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희곡인가?” “감정적으로 파괴적이고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작품이다.” ”150분 동안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시킨다.“ “신화와 현실을 극적인 사운드와 비전, 그리고 움직임에 잘 녹여냈고, 이를 통해 위대한 시극의 힘을 보여준다.” 등 평단을 통해 최고의 찬사를 받았고, 이후 계속해서 수많은 국제무대에 초청받아 공연되고 있다.

폐막작품 <Missing>은 2010년 <오버코트>로 의정부음악극축제 관객에게 극찬을 받았던, 영국의 피지컬씨어터 게코가 선보인 최근작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릴리가 겪게되는 정신적 결핍과 힐링의 과정을 게코만의 기발한 움직임과 춤, 무대장치, 독창적인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시적 효과가 강한 쉴 틈 없는 빛의 놀이 같다.” “모두 하나가 되어 짜릿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완벽한 작품으로 게코는 ‘기억’이라는 어두운 단어 속으로 들어가는 아름답고 놀라운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냈다.” “넋을 빼놓는 연출이다.” 등의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개, 폐막작을 포함한 총 7개의 실내 초청작과 야외 체험 및 공연, 전시,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작과 폐막작품 티켓예매는 2016년 1월부터 가능하며, 개폐막 패키지 티켓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1월에 한해 구입할 수 있다. 나머지 작품들은 2월부터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umtf.or.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