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내 도서 장터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 의미있는 독서축제가 부용초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대형현수막, 요란한 홍보행사는 없었지만, 지난 일년간 독서지도를 통해 어린이 인성교육을 지향해 온 부용초교의 책읽어주는 엄마들의 노력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행사였다. 매해 개최되는 책읽는 도시 '의정부 북페스티벌' 혹은 각 마을도서관에서의 개별적인 독서축제와 비교할 때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행사였지만, 부용초교의 어린이들에게는 책과 함께 행복한 한주일이 되었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독서축제'였다.

이 행사를 주최한 부용초등학교 책읽어주는 엄마들의 모임 '책누리'의 김혜진회장(부용초교 명예사서회)은 "책봉사 활동의 시작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9시 등교로 인한 정규수업 전 아침시간의 빠듯함과 학교 교과과정에 지장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를 시작하기 위해서 선생님들의 이해와 협조에 대한 설득이 중요했고, 긴 시간 준비작업을 통해 다져진 팀웍으로 다른 학부모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를 위한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어필한 것이 효과를 거두어서 처음 6명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지금은 18명의 엄마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자부심 넘치는 단체가 되었다" 며 지난 일년간의 활동의 결실인 가을 '독서축제'에 대한 기쁨과 보람을 전했다. 이번 독서축제는 11월에 계획되어 있던 학사일정 중 학교 독서주간에 맞춰 '책누리'에서 프로그램을 맡아 준비하게 되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책엄마들의 역량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부용초교의 '독서축제'는 학교에 새로 마련된 북카페 3곳과 도서관앞까지 총 4곳의 부스를 학년별 눈높이에 맞춰 독립 운영하였는데, 독서축제가 진행된 지난 1주일간 저학년, 고학년을 막론하고 부용초교 어린이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유로이 책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부용초교학생들과 학부모가 기부한 헌 책을 아이들이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책기부천사, 100원의 기적’ 행사를 벌여 이곳에서 모아진 수익금을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으로 전달하였다. 이는 의정부 시민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게 하며 잃어버릴 수 있는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자 기획한 감동적인 행사로 학부모,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준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 교내 도서 장터
▲ 독서축제
▲ 도서 장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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