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양동 휴먼시아 아파트 앞을 무단 횡단하는 시민
경기경찰 2청이 교통규제 대폭 완화로 보행자 우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등 주민불편 해소 적극 노력하고 있다.

경기경찰 2청에 따르면 의정부시 녹양역 뒤편 휴먼시아 아파트와 상가 사이 육교가 설치되어 있으나 유모차 및 아이를 동행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단횡단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교통안전시설 점검 중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정부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이곳은 보행자 동선에 횡단보도가 없고, 육교의 경사도가 높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으며, 인근 버스정류장 앞 보‧차도 분리대가 없는 곳을 이용 중앙선을 따라 무단횡단을 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육교철거 및 횡단보도 설치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행정당국에 여러차례 제기했으나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가 어렵다는 회신만 있었다.

이에 경기경찰 2청에서는 차량소통 위주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교통정책의 변화에 따라 육교 인근 200m내 횡단보도 설치 금지 규정을 보행자 위주로 적극적으로 해석, 의정부경찰서 및 시청과 합동으로 육교 앞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휴먼시아 입주민 유모(54, 여)씨에 따르면 “그 동안 육교를 이용하기가 불편해 주민들이 수차례 의정부시청과 경찰서에 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 민원을 제기 하였으나, 시에서는 육교 철거 비용을 이유로 철거 불가능하고 경찰서에서는 도로교통법 상 육교로부터 200미터 이내에는 설치하지 못한다는 답변만 했는데 주민들 또한 불편을 이유로 법을 무시하며 교통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무단횡단을 하였는데 입주민의 고충을 경기경찰 2청이 알고 해결책을 마련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경찰 2청은 보행자 동선에 맞추어 횡단보도를 설치 또는 이설하고,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버스 정류장도 횡단보도에 가까운 곳으로 이설 하는 등 버스정류장 주변 무단횡단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현재 보행자 위주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횡단보도 576개소(신호有 196, 신호無 380)를 확대 설치하고,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큰 도로부속물(과속방지턱, 횡단보도 투광등 등)1,104개와 보행자 무단횡단이 잦은 35개 구간에 대해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등 보행자 위주의 교통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경찰 2청은 지난 3월부터 신호교차로 875개소에 대하여 독자적으로 맞춤형 신호주기조정(TOD)을 추진했다.

그 결과 개선 전후 2개월 간 분석결과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교통사고가 개선 전 358건에서 개선 후 275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 및 부상자도 함께 줄었으며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물류비(유류비, 교통비, 시간절약 등) 절감은 물론, 사망‧부상자 감소로 인한 사회적 비용(보험비, 인적피해, 치료비 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 경찰은 내년에도 맞춤형 신호 주기조정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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