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은주·박돈영·빈미선·강은희 예비후보
의정부 도의원 보궐선거에 여걸 3인방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3인 3색의 여걸 중 누가 도의회에 입성할 것인지, 어느 때보다도 다이내믹한 결투가 기대된다.

지난 4년간 시의회에서 펼친 여걸 3인방의 성향을 분석하면 국은주 후보는 장애인·사회복지전문가로 준비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투형 투사답게 당찬 의정을 펼쳐왔다.

빈미선 후보는 2선의 중견의원으로 시의회가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여야 간 파행을 거듭하자 당론을 거역하고 뛰쳐나와 시의장에 당선되는 강단을 보였다. 하지만 빈 후보의 평소 이미지는 온화한 성품으로 외유내강형 의정을 펼쳤다는 평이다.

강은희 후보는 40여년 공직생활과 최초 경기도 여성국장 출신으로 행정의 달인답게 집행부 공무원들 사이엔 맏누님으로 통하고 여성 봉사자들 사이엔 맏언니로 통한다. 자신의 말처럼 시의원 보다도 도의원이 그의 몸에 맞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돈영 후보는 보귈선거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 정치 초년생으로 아직 공약과 추진력은 미지수다. 박 후보는 40여년 공교육 현장에 몸담은 교육전문가로서 낙후된 의정부 교육정책 개선에 기대되지만 그의 정치적 능력은 검증된 바 없다.

의정부선관위에 17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보는 3선거구 박돈영(62, 새정치민주연합) 전 교육장, 국은주(52, 새누리당) 전 시의원, 2선거구 강은희(66, 새정치민주연합) 전 시의원, 빈미선(55, 새누리당) 전 시의장 등 4명으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9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돈영 후보는 곧바로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찾아 출마의 변으로 교육 전문가 답게 “40여년 공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부 교육 현장과 지자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위해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즉석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에서 “의정부지역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에 의해 우수한 학생들이 인근 지자체 특목고 등으로 빠져나가는 현실과, 최근 교사들의 일탈행위 등 문제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박 후보는 ”의정부교육에 대해선 수준이 어떻다 현재 제가 통계적으로 파악한 사항이 없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학교 관련 사안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교육청이 처리할 사항이라 제가 사견을 말한다면 그분들께 누가 될까 생각된다”며 답변을 피하고 “선거공약과 관련해선 조만간 준비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국은주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아픔은 부덕의 소치로 지난 1년간은 주민을 위해 더욱더 봉사하고 마음을 얻는 깨달음과 반성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국 후보는 박돈영 후보를 의식한 듯 “의정부 교육환경은 초·중·고가 연계되지 않아 중학교부터 유학가는 실정으로, 낙후된 학교 도서관·체육관·급식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장애인·복지 전문가답게 “사회약자들을 배려한 시설 확충과 사회복지사들의 처우와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은희 후보도 오전 11시 기자실을 찾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주제의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지난 40여년간 경기도 북부지역에서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행정경험과 여성·가족 등의 복지정책 실무 경험을 강조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주민자치의 마을공동체 실현”이라는 평소 행정 현장에서 경험한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 경기도청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해 2009년 퇴임 당시 동거동락한 실무자들이 모두 실국장으로 있어 의정부 현안사업과 예산확보 설득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빈미선 후보도 이날 오후 3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새누리 의정부갑 당협위원회는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운영위원 15명과 자문위원·상임고문 2명 등 17명 전원이 빈 후보를 추대한다는 추천서를 작성해 도당 공심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공심위는 지난 15일 오후 5시 의정부2선거구에서 경선을 벌일 빈미선·정진선 예비후보와 3선거구 국은주 예비후보 대상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했다.

이어 도당 공심위는 16일 오후 5시 회룡역 근처 카페베네 커피숍에서 의정부지역 새누리당 시의원·도의원 등 당직자를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평판을 포함한 지역정서를 청취했다.

도당 공심위는 의정부2·3선거구 도의원 후보를 18일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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