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식은 28일 오후 3시 3층 대강당 가능홀에서 내외빈과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신청사는 가능동 신촌로에 총사업비 88억여원을 투자해 연면적 2146.11㎡ 규모로 지하1층, 지상3층, 주차면수 22대의 초현대식 건물로 신축됐다. 신청사는 공모에 의한 디자인을 설계에 적용했다. 냉난방의 11%를 신재생에너지인 지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설로 공급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다. 또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설 접근과 이용 편의를 고려했다.
신청사는 1층에 넓직한 민원실과 1만여 권의 도서가 비치된 결코 작지 않은 작은도서관이 배치됐다. 2층은 4개의 다목적 강의장, 주민자치 공간, 3층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당인 가능홀과 현대식 시설을 갖춘 대형 조리실과 강의장 등 다양한 시설이 위치했다.
신청사 개막으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기존 14개 반에서 35개 반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다문화 한글반, 트랜드를 반영한 각종 요리강좌, 바리스타강좌, 컴퓨터·외국어 회화·미술·서예·음악·교양·탁구·요가 등 강좌를 개설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를 둘러본 기자의 결론은 이곳이 지역사회의 과제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기에 딱 맞는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공간 배치가 주민 배움터를 위한 다양한 강의장으로 구성된 점이 특이했다. 전체 공간이 지방자치의 운영을 주민의 의사에 의해 실행하고 행정은 보조적 수단으로 최대한 축소돼 있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