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는 4월의 문턱에서 의정부 지식정보센터 사서들이 선정한 책이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는 ‘Kick the Bucket’에서 유래된 말로,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발로 차 버리는 행위에서 전해졌다. 즉, 우리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말한다.

버킷리스트는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일들’이다. 하고 싶은 일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하게 오솔길을 걷는 게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여유를 잃고 사는 사람들은 일상을 일탈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게 버킷리스트가 되기도 하고,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은 날씨 좋은 가을날 노천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게 버킷리스트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버킷리스트는 각자가 처한 상황, 간직하고 있는 꿈, 도전하고 싶은 욕망에 따라 일상의 사소한 일이 될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큰일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버킷리스트는 행복으로 가는 꿈의 목록이자 꿈을 나누고 실천하면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나누는 일이다.

버킷리스트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실천하겠다고 자신과 다짐한 약속 목록이다. 나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한 약속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할 때 비로소 현실로 구현된다.

꿈은 도전을 통해 달성되기 때문에 버킷리스트는 꿈의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 추진해야 될 도전 목록이다.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는 순간 느끼는 즐거움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 감동적인 체험이다. 버킷리스트는 감동적인 기쁨을 제공해주는 일종의 감탄사 모음집이다. 나아가 버킷리스트는 그것을 실천하면서 깨닫는 소중한 배움을 던져주는 교훈 목록집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버킷리스트는 하고 싶은 일을 추가하는 ‘플러스 리스트’인 동시에 이미 달성한 목록을 지우는 ‘마이너스 리스트’이기도 하다.

버킷리스트는 2008년 개봉된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스토리텔링과 풍부한 실제 사례들로 구성된 버킷리스트는 주인공 정태양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버킷리스트의 의미와 버킷리스트 작성의 중요성, 그것이 주는 삶의 행복을 찾게 한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뤄간 실제 사례들도 풍부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25년 전 시행된 코넬대 철학과 2학년 학생 35명의 버킷리스트와 15년 후의 결과,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버킷리스트, 한국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버킷리스트, 워너브러더스 이야기, 자신의 버킷리스트 실천을 위해 목숨을 건 과테말라 여인 리고베르타 멘추 이야기, MBC 특집다큐에 소개된 36세 루게릭병 청년 이야기 등이다.

저자 유영만은 지식생태학자로서 한양대학에서 교육공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죽은 기업교육 살아있는 디지털 학습’ ‘민사고 천재들은 하버드가 꿈이 아니다’‘길거리 학습특강’ ‘지식생태학: 지식기반사회를 위한 포스트 지식경영’ ‘용기’ ‘공생의 기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빙산이 녹고 있다고?’ ‘에너지 버스’ 등이 있다.

저자 강창균은 미래에셋생명 이사로 재무관리 컨설턴트다. 한국의 ‘머니트레이너 Money Trainer’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며 느꼈던 인생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내일의 부유함보다 오늘의 사소한 행복이 소중하다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돈 되는 주식은 중국에 있다’ ‘강창균의 실전부자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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