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2시30분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전 보고회'에 초대받지 못한 신영모 상임부회장이 회의 중간 슬그머니 회의장에 들어와 말석에 앉아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의정부시가 2일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전 종합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정작 현 의정부시 생활체육회 회장격인 신영모 상임부회장을 불참시켜 무례한 회의라는 억측을 낳고 있다.

신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생활체육회를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시체육회와 통합을 추진했고, 경기도생활체육대전 의정부시 유치를 위해 노력한 장본인이다.

이를 두고 전 의정부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의정부시가 신영모 생체 회장을 앞세워 그렇게 바라던 생활체육회와 시체육회의 통합 목적을 달성했기에 토사구팽격이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군다나 신영모 상임부회장은 사무위임 전결규정에 따라 평소 회장(시장)을 대신해 시체육회 업무집행에 관한 결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회의에 불참한 신 상임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 관계자가 이날 회의에 상임부회장이 참석은 못 하더라도 공식적인 회의 통보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의정부시에 더 이상 생활체육회장이라는 명칭은 없고 이날 회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회의로 상임부회장 참석 통보는 안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가 취재한 결과 문화체육과 관계자의 말과 달리 시체육회 사무국장, 총무과장 등이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 상임부회장은 회의가 시작된지 30분이 지나서야 초대받지 못 한 채 회의가 궁금해 슬그머니 회의장에 들어와 회의를 경청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의정부시체육회 회장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주관했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회의는 각 실국별 23개 부서장과 의정부시체육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 안병용 시장 주재로 80여명의 시 실국과장이 생활체육대축전 종합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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