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장 민간사업 추진 반대 비대위 연명부 작성에 동참한 상가 주민
의정부시 신곡2동 동오마을 공영주차장 주변 상가·건물주들이 민간투자 상가·주차장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를 발족했다.

이들은 모임에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차장이지 또 다른 근린생활시설이 아니다”라며 목청을 높였다.

동오마을 주차장 주변 상인과 건물주 70여명은 9일 오후 2시 동오마을 경로당에 모여 시가 추진 중인 동오마을 공영주차장 민간개발에 반대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천, 유상실 고깃집)를 구성하고 집단 대응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신곡동 674번지 공영주차장 민간제안사업 반대’라는 진정서를 연명부와 첨부해 안병용 시장 면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진정내용으로 “동오마을은 애초 택지지구로 개발돼 주거지역·상업지역·도로·주차장부지로 조성됐다”며 “주거지역은 3층 근린생활시설만 건축 가능한 지역으로, 일반 주민은 감히 신청도 못 하는 복합건축물 신축사업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특정업자를 돕기 위해 도시계획을 임의로 바꾸려는 의혹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992년 최초 택지개발지구 입안 시 주민설명회 때 ‘주차장 부지’는 상가건물 등 기타 지장물이 들어서지 않는 조건하에 수용주민들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생경한 비전사업단 군공여지개발과가 추진 중인 동오마을 공영주차장(86면·2급지·2358㎡) 민간개발로 주차장 복합상가가 들어서면 자신들(100여개 상가)은 “마치 대형마트 옆에 구멍가게 격으로 경쟁상대가 안 된다”며 위기감이 팽배했다.

민간이 개발을 원하는 동오마을 공영주차장 내 상가복합주차장 민간사업 제안자는 자료에 의하면 ㈜J산업과 S산업개발(주)가 공동 추진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 공사비 80억7510만원을 들여 지상 4층(1,2층 상가, 주차장 221면)의 연면적 8197.52㎡, 30년 운영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오마을 공영주차장(현재 노외지 2급)은 개발 이후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500원→1000원, 이후 10분당 200원→1000원, 일일주차 5천원→1만원, 월주차 4만원→7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본지 ‘상가 밀집 공영주차장 민간기업 개발 눈독’ 제하의 3월 22일 기사 이후 지역언론이 다투어 다루자 부랴부랴 예정에 없던 공청회를 계획하고 대응에 나섰다.

시는 10일 공청회 개최를 계획했지만 인근 상인들과 건물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공청회를 5월 7일로 연기했다.

시는 최근 회룡역 민간투자 상가주차장 착공과 아울러 신곡2동 동오마을 공영주차장(86면·2급지·2358㎡), 신곡1동 한일아파트 공영주차장(46면·2급지·1504㎡) 사업추진으로 주변 상인들의 반대와 특혜 의혹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 9일 오후 2시 동오마을 경로당 비대위 결성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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