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 1층 마음쉼터 개장식에서 연설하는 안병용 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심 선고재판을 두세 시간 앞둔 지난 5일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자신이 “이번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죄를) 다 인정하고 시장식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래 안병용 시장 행사장/연설 음성>

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 1층 마음쉼터 개장식에서 “(재판장에서) 검사가 얘기한 대로 죄가 있다고 그러면 이 만장하신 여러분이 증인이 돼 주세요.

저에게 침을 뱉고, 저의 뺨을 때리고, 네가 뭘 그렇게 아니라 그러더니, 법원의 판사는 네가 죄가 있다 그랬다. 네가 두 시간 전에 약속한대로 물러가! 이 나쁜놈아! 여러분이 그렇게 해주세요.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 의정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여러분들이 증언해 주셔야 됩니다. 정말, 의정부의 자존심, 의정부시장의 자존심, 모든 것을 깡그리 무너뜨린 그가 바로 누군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의정부시장을 고발하고, 다 압수하고, 시장을 잡아다가 열 시간 동안 심문했는데, 그것을 대한민국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 두 시간 후에 여러분들이 증언하세요.

저 이유 불문하고 대한민국 재판부가 저에게 시장을 관두라고 하면 저는 항소 안 할 겁니다. 정말 무릎을 꿇고 시청 앞에서 잘못했습니다. 저, 자유인으로 돌아가고 이제 깨끗이 승복하겠습니다라고 기자회견하고 한 시간 이내에 시장을 사퇴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정말 시장으로서 (이 자리가) 마지막 고별 공식행사라고도 할 줄 모르는 이 자리에 선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증인이 돼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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