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이만수 회장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가 안병용 의정부시장 구명 탄원서를 8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원서에 서명한 회원은 3894명으로 전체회원 8059명의 48.3%가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노인회 이만수(80) 회장은 이번 탄원서 제출과 관련해 “노인들 복지정책으로 경로무임을 조기에 시행해 고초를 겪고있는 안병용 시장에게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무경우다. 이번 서명은 회장단 회의를 거쳐 이사회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24일 각 지역 경로당에 공문을 발송했고 12월 27일부터 1월 5일까지 본인 희망자에 한해서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선거 닷새 전 경로무임 전격 시행과 관련해 사전에 안 시장과의 교감은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고, 다만 지난 4월 20일에 경로무임 시행 관련 지역언론 보도 이후 노인(회원)들이 경로무임에 관심을 가지고 여려차례 질문과 요청이 들어와 의정부시와 경전철주식회사에 질의서를 제출했고, 이에 경전철 관계자로부터 5월 30일 시행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시로부터 매년 운영비 지원과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탁받는 수혜자가 직접 시장에 대한 구명 탄원서 제출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병용 시장을 위해서 노골적으로 구명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정치와 무관한 입장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다.

나는 현재 새누리당 갑구 고문이다. 그걸 떠나서 노인복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시가 괜히 우리 때문에 곤욕을 당하는 게 아니냐, 이런 게 노인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시가 노인회에 지원하는 금액은 연간 10억원 규모로 노인회 급여·유지비 8800만원, 217개 경로당 운영비 3억9600만원, 노인 일자리 위탁사업비 6억8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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