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여중이 17일 학생 창작 학급 뮤지컬을 마을공동체인 지역주민과 함께 했다.

학급 뮤지컬은 3학년 2학기 국어·평화(사회)·음악 등 특별학습 수행 평가로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시나리오 작성, 연기, 연출까지 통합 교육과정으로 실시됐다.

‘소녀들 뮤지컬로 사회를 보다’란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군대폭력, 학교폭력, 성형중독, 어머니의 사항, 반도체 산재, 세월호 사건, 4·19혁명, 묻지마 범죄 등 다양한 사회·역사적 이슈를 선정했다.

학교는 지난 12일 학급별 9개 작품 경연에서 우수작 3작품을 선정해 학교체육관 무대에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앵콜공연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선정한 몇몇 사회·역사적 이슈는 중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진보교육의 산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17일 앵콜공연에 선정된 뮤지컬은 학생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월호 사건인 A sunken ship(침몰선), 성형중독과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한 (성형 묻지마), 황산 테러 사건을 다룬 Two(그 남자의 이중성)은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 학급 뮤지컬은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사업으로 학교가 마을의 중심이 돼 지역과 학교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실시됐다.

의정부여중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9시 등교를 실시했다. 이충희 교장은 “학교 매점을 조합 형태로 전환해 학부모도 조합원에 포함시키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여중은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4년차로 ‘자존감과 배려의 책임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뮤지컬을 관람하는 이충희 교장, 윤창하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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