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균 前 한나라당 의정부을 위원장
2012년 총선 때 홍문종 국회의원과의 경선에서 낙천의 고배를 마셨던 박인균 씨(57)가 2016년 총선에서 맞짱 대결을 선언했다.

박씨의 선언은 총선을 1년 반 남겨둔 시점에서 死活건 지역 정치판의 험로를 예고했다.

박씨는 일성으로 “나는 정치를 30년간 더 할 자신이 있다.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년 전 공천을 도둑맞고 선거운동 기간에 집사람이 팔이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지금은 모든 걸 잊고 하루 네 시간만 자면서 앞으로 남은 1년 반을 향해 결연한 각오로 뛰고 있다.

서울과 인접한 위성도시가 13개가 있다. 그중 가장 먼저 시로 승격한 곳이 의정부다. 하지만 의정부는 집 팔아서 갈데가 없다. 의정부 국회의원들이 전혀 일을 안 했다. 아무리 봐도 의정부를 위해 일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7년 전 당에서 안산단원갑·수원장안·시흥을·의정부 네 곳의 전략공천지역 중 한 곳을 찍으라고 했을 때 나는 곧바로 의정부를 선택했다.

왜 의정부냐는 물음에 나는 의정부와 붙어 있는 노원구 공릉동 서울공대 마지막 졸업생이다.

학창시절 도봉산으로 등산을 자주 다녔고 부대찌개를 먹으러 의정부에 많이 왔다. 의정부는 너무 좋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내 이상향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조직이 약하면 안된다. 개별적으로 (유권자) 만나기가 힘들다. 나는 결코 조직이 약하지 않다.

지구당 활동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 지난 4년 동안 약 2만명의 지역민과 함께 매주 목요일 청와대 관광을 다녀왔다.

지금은 공조직을 넘겨받을 수 없다. 그 대안으로 ‘의정부 발전 포럼’을 조직 중이다. 또 주변분들이 ‘인우회(박인균의 친구들)’라는 조직도 결성했다.

홍 의원의 핵심조직인 북부산악회는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박인균이 국회의원 안되면 솔직히 의정부에 무슨 희망과 재미가 있겠는가. 이 얘기는 지금까지 아무한테도 못한 이야기다”라며 결기를 다졌다.

또 “내가 국회의원 되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나는 기자의 아들이다. 내가 당선되면 지구당사무실을 기자들을 위한 카페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前 한나라당 의정부을 지구당위원장이다. 그는  경남 밀양 産으로 서울에서 30년을 살았고 의정부에서 7년째 살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의정부에 뼈를 묻겠다”며 수없이 유권자를 향해 되새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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