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개점 예정인 (주)신세계 의정부점과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계획’ 이행 협약을 19일 체결했다.

의정부시 관내 최초 민자역사로 개장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지하 2층, 지상 11층, 전체 면적 14만 6000㎡ 규모로 1~2층에는 역무시설, 나머지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며 당초 5월 15일 개장할 예정이나 이를 앞당겨 4월 중순 개장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세계 의정부점은 개장을 앞두고 오는 2월 3일 의정부역사 4층에서 신세계백화점 입점에 따른 채용박람회를 열고 유통, 보안, 주차요원 등 1500여명 직원을 의정부시 거주 시민을 우선 채용한다고 밝혔다.

(주)신세계는 당초 이마트를 포함한 유통 판매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SSM(기업형 슈퍼마켓) 입점이 전통 재래시장 상권과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인접 제일시장 상인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는데 시가 이마트 등록을 해 주지 않는다며 도(道)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세계 측은 지난 9월 행정심판이나 소송에서 이겨도 지역 안에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 전통시장과 상생하기 위해 이마트 입점을 전격 포기하는 통 큰 양보로 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 협약서에 따르면 의정부시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채용과 구인정보 제공, 전통시장·지역 유통산업발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한 대규모점포 등록신청시 제출한 상생협력사업계획의 충실한 이행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신세계백화점이 의정부시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의정부역은 100년만에 민자역사로 거듭나 지난 18일 오픈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신세계 민자역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오는 23일 설을 앞두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의정부 신세계 민자역사 내 역무시설을 우선 준공해 줄 것을 최근 신세계 측에 요청하고 역무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 1911년 경원선 용산~의정부 노선 개통과 함께 현 위치에 지어진 지 100년만에 최신 시설을 갖춘 민자역사가 탄생한 것이다.

▲ 의정부 민자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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