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단식 단체사진
소치올림픽의 감동이 빙상 스포츠의 강호 의정부시에 전해져 컬링 선수들의 숙원인 컬링전용경기장이 경기도 최초로 의정부시에 건립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컬링경기연맹 최종길 회장은 5일 오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컬링 선수단 해단식에서 경기도체육회가 60억원의 예산으로 의정부시에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경기도지사 공관 회의에서 김문수 도지사, 체육회 이태영 사무처장, 문화체육국장, 수원월드컵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태영 사무처장의 강력한 요청으로 도가 의정부시에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해 6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낭보를 전해 들은 안병용 시장은 동석한 문화체육과 직원에게 사실 확인을 지시하고, 도가 컬링전용경기장 건립 비용을 지원하면 시가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즉답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지난 2월 경북 의성에서 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송현고(여고부), 민락중(여중부), 의정부중(남중부) 우승을 격려하기 위해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 의정부컬링경기연맹 최종길 회장·이평순 부회장, 각 학교 감독·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현고 호인기 감독은 의정부에 우수한 주니어 선수들이 매년 배출되지만 컬링전용경기장도 실업팀도 없어 선수들의 진로가 불투명하다며 시에 컬링팀 창단을 건의했다.

최 회장은 전국에 컬링팀이 있는 대학은 숭실대학과 성심여대로 팀워크가 생명인 컬링팀이 대학 진학 등으로 인해 흩어진다면 큰 손실이라며, 가까운 신한대학교에 컬링팀 창단을 안 시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한대학 측에 컬링팀 창단이 가능한지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의정부에 컬링 전용경기장이 들어서고 학생들이 대학에 팀별로 입학할 수 있다면 우리 선수들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매달권 진입에 불을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컬링전용경기장은 태능선수촌과 경북 의성 등 단 두 곳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컬링전용경기장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는 송현고 호인기 감독, 의정부컬링연맹 최종길 회장, 안병용 시장
▲ 송현고 컬링팀
▲ 민락중 컬링팀
▲ 의정부중 컬링팀
▲ 의정부컬링경기연맹 관계자 및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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