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예당) 차기 사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사장 후보로 지명된 복수의 인사는 前 정동극장장을 지낸 박모(60) 씨와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을 지낸 김모(55) 씨로 압축됐다.

예당은 지난 8월 26일 사장 후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17명의 면접자 가운데 8명으로 압축하고, 또다시 29일 이사회를 개최해 2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예당 이사장인 안병용 시장이 오는 3일 두 후보를 직접 면접한 후 ‘온리 원’을 지명할 예정이다.

두 후보의 면면을 보면 박씨는 성악 전공으로 폭넓은 음악계 인맥과 정동극장장·안양문화예술재단관장·용산국립박물관극장 ‘용’ 관장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했다.

박씨는 예당의 초대 관장으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기획한 구자흥(68) 현 명동예술극장과 같은 재단인 정동극장장을 지내 여러모로 유리한 입장이다.

김씨 또한 연극영화 전공의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을 지낸 경험과 젋은 패기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적임자로 평가했다.

익명을 원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최연소 사장 후보자인 김씨가 공교롭게도 안 시장과 같은 J대학교 출신이어서 안 시장의 결정이 쉽지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문화예술계 인사는 “차기 사장이 예당의 빠듯한 살림에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를 반전의 플롯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아, 예당의 무리한 궤도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예당의 직원들은 “차기 사장이 인사정체로 30여명의 직원이 좁은 울타리 안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감안해 인사정체 해소와, 경영쇄신으로 3년마다 도루묵이라는 실망을 불식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현 최진용 사장은 오는 13일 11시에 퇴임식을 갖고, 신임 사장은 오는 17일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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