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2016년 이후 반환예정인 주한미군 2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캠프 레드크라우드(CRC)의 안보·역사적 보존 가치와 시설 가치를 살려 세계적인 테마관광단지 조성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자 27일「CRC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 CRC(부지면적 836,000㎡) 기지 내에는 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 월남전 등 다양한 전쟁 관련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전쟁박물관이 소재하고 있고, 골프장, 야구장, 체육관, 수영장, 호텔 등 다양한 시설들 또한, 매우 양호한 상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보고회에서 “세계 1,2차 세계대전의 전적지를 활용한 관광마케팅에 성공하여 관광 수입을 올리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라고 말하며, 베를린 장벽, 나치수용소 등을 예로 들며 “전장 참상을 보존하여 알리고 기억함으로써 국민들에게는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찾는 특별한 장소로, 참전국에서는 참전의 추억을 기억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잘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청와대에 「CRC의 세계적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정책건의를 시작으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에 건의 하는 등 CRC를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고자 2년여 동안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용역의 주요 방안으로는 첫째, 시설물의 원형보존으로 역사성을 부각하고 전쟁박물관, 다문화 체험시설,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을 보완, 개발하여 차별화된 복합문화 레저 공간으로 조성하며, 둘째, 기존 병영시설을 활용한 숙박단지 조성, 차고지 및 여행사 등 관광 편의단지를 조성해 의정부를 관광도시로 개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셋째, CRC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의 안보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의정부시는 2014년 1월 용역 준공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물을 근거로 중앙부처에 국가사업 추진을 건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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