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이달부터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사용하고자 하는 시민, 업체 및 기관 등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하여 일부 소량만 처리장 내 청소용수로 재이용하고 나머지는 하천으로 방류했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장은 하루 20만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하수가 유입되어 정화 과정을 거친 깨끗한 방류수가 발생되고 있어, 이를 적절히 이용할 경우 물 생산과 관련된 각종 예산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방류수 재이용 확대를 위해 최근 처리장 내 방류수 주입 설비를 개선했다.

이번에 개선된 방류수 주입 설비는 1분당 1톤 가량을 차량 탱크로리에 주입할 수 있는 규모로 포장도로나 교통시설물 등 청소용수, 가로수 및 가로화단의 물주기 등 식물재배용수와 도로공사의 다짐용수 등으로 재이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방류수는 수생생물의 생태환경에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깨끗하게 정화된 것으로 각종 청소용수 및 식물 재배용수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며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류수가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 기관에서는 하수처리장 내 주입설비에 비치된 이용대장에 간단하게 기재만 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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