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세상에 태어나 죽기까지 수많은 인연(因緣)을 맺는다. 태어날 때 이미 부모와 자식이라는 천륜(天倫)을 안고 생을 시작하지 않던가? 불가에서는 7겁 인연을 받아야 부부가 되고, 10겁 인연이 무르익어야 부모·자식이 된다는 ‘삼세인과경(三世因果經)’ 가르침이 있다. 그리고 내게는 청춘시절 너무도 각별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있다.고교시절 북쪽의 작은
지난 토요일 오후, 모처럼 지인들과 행복로를 찾았다. 화창한 가을 날씨의 유혹에 기꺼이 호응이라도 하듯.대도시 서울에 '홍대 문화'가 있다면 내가 살고 있는 소도시 의정부에는 '행복로 문화'가 있다.그곳엔 눈부신 젊음과 쇠를 녹여낼 패기 넘치는 함성 뿐만 아니라 생동하는 음악과 미술과 온갖 예술이 꿈틀거리는 이른바 역동(dy·nam·ics)의 한마당
황사로 인해 답답했던 봄에 대한 보복일까? 무더위를 이겨낸 한반도의 요즘은 그야말로 청정구역이다. 드높이 펼쳐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시시각각 연출하는 흰구름의 군무는 가히 예술의 영역을 넘어선다.바야흐로 가을이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며 아침 저녁으로는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하다. 또한 긴소매의 셔츠를 걸쳐야 한기에 배겨날 수 있다.복잡하고 분주
이전투구(泥田鬪狗)란 ‘진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이다. 명분(名分)이 서지 않는 일로 몰골 사나운 싸움을 일컫는다.어제와 오늘 언짢은 뉴스를 접했다. # 범죄율 높은 의정부시 # 경기도 내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의정부시, 그 다음으로 시흥시, 구리시가 차지했다.의정부시는 같은 기간에 262건 흉악범죄가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60건을 기록한 것으로
“김동근이 돌아왔다.”만 4년 만에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그는 취임사 일성(一聲)으로 “양주는 내가 태어난 곳이고, 의정부는 내가 자라난 곳이다”라고 말해, 숙명적인 몸짓으로 고향에 온 연어의 귀환을 알렸다.김동근(55) 부지사는 지난 2011년에 의정부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2013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시절에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정부경전철은 낚였다.” 경기개발연구원(GRI) 류시균 박사의 말이다. 류 박사는 2012년 12월 ‘의정부경전철 활성화 방안’ 보고회서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은 2006년 4월 실시협약 당시 없었던 수도권환승요금·통합할인제 도입으로 의정부시가 날벼락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이 검토한
의정부시 공직사회에 공동체 의식은 문제가 없는 걸까? 공동체 의식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로 생존 본능과 직결돼 왔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공동체의 기원은 사회 구성원의 공통 신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로마 제국에 이르는 모든 협력망은 ‘상상 속의 질서’였다. 이들을 지탱해주는 사회적 규범은 타고난 본능이나 개인적 친분이 아니
사랑하고 존경하는 44만 시민여러분희망찬,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는 상상하고 꿈꾸는 모든 일과 계획들이현실로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시정에 대한 애틋한 관심과 사랑으로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44만 시민여러분과시장을 비롯한일천이백여 직원들의 정성과 노력 등이 더해져시정의 각 분
존경하는 44만 의정부시민 여러분!희망 가득한 붉은 닭의 해,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닭은 어둠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태양의 새라고 합니다. 우리 동양에서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닭은 부활을 통하여 깨우침을 알게 하는 신성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시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축복된 한
걷고 싶은 거리는 어떤 것일까. 나는 초·중·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의정부에서 살았다.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말처럼 많은 것들이 사라져 갔고,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구)중앙로’로 불렸으며, 지금은 ‘행복로’로 바뀐 의정부 시내는 특히나 큰 변화를 겪었다.어머니 손을 잡고 갔었던 시장과 거리는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가 되었고, 도로였던 길은 광장이 들어
지난 9월 28일은 우리나라 역사에 새롭게 기록될 의미있는 날이다.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소위 김영란법이 시행된 날이다.김영란법은 부정부패에 찌든 대한민국의 국가투명성을 높여 절대부패로부터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는 물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사회의 역동성
김영란법, 말 많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위헌 소지가 28일 헌재의 합헌으로 결론났다. 헌재는 이 법이 금하는 ‘부정청탁’ 개념이나 ‘사회상규’라는 뜻이 모호해 죄형법정주의 위배 소지가 있다는 대한변호사협회 등 주장에 달리 해석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김영란법의 적용 범위는 애초 공직자에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내 체질은 아침형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새벽 5시면 알람 없이 60살이 되도록 특별한 일 없으면 정확하게 기상한다.정교한 생체시계다. 보통 사람들 잠들어 있는 시간에 기상해서 하는 일은 책을 보거나 집 근처 산행을 한다.의정부는 사패산 수락산 도봉산 불곡산 동서남북으로 명산이 즐비하다. 시민들은 집에서 걸어서10분, 차량으로 10분이면 내가 가고
또 다시 여성 등산객 살인사건이 6월 7일 의정부시 사패산 등산로 기슭에서 발생했다.지난 5월 강남역 노래방 묻지마 살인사건부터 시작된 야만적 행위는 이제 도를 넘어 여성들을 향한 무차별 모방범죄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지난 5월 17일 밤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꽃다운 스물셋 나이의 청춘이 져버렸다.범인
20대 총선의 화두는 단연 국민경선·여론조사다.각 정당은 여론조사 방법으로 후보자 선호도를 측정해 공천했다. 이로 인해 각 정당별 책임당원·권리당원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축소됐다.이를 두고 모 정치평론가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없는 여론조사로 국회의원을 뽑는(공천하는) 미친나라”라고 폄하했다.모 교수는 “국민의 여론조사는 참고만 해야지, 이것을 수단으로 후
대한민국헌법 서문에 명시되어 있듯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국가로서, 3·1운동을 국가정신의 원류로 하고 있다.비록 일단의 논란은 있지만 남강(南岡)·만해(萬海)·의암(義菴) 선생으로 대표되는 민족대표 33인은 3·1운동의 구상을 주도했고 3·1운동 전반을 관통한 근본 정신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받
화재현장을 바로 앞에 두고 불법 주정차와 양보하지 않는 차량에 막혀 발을 동동 구르는 소방차량을 본적이 있는가?2015년 1월 10일에 의정부 3동에서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이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했다. 또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였다.이렇게 큰 피해를 입은 원인 중의 하나가 아파트
새해 벽두부터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을 둘러싼 혼란이 불거졌다.정책 당국 간 이해다툼으로 애꿎은 시민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 채 아직도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다.다행이 경기도에서 어린이집 2개월분 910억원을 긴급 지원하여 당장 급한 불은 껐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작금의 사태를 직접 경험한 공무원으로서 피해 당사자인 어린이집 원장, 아동, 부모님께 너
얼마 전 지회사무실에서 의정부보훈지청의 공문 한 편을 받았다.내용인즉슨 의정부보훈지청의 명칭을 경기북부보훈지청으로 바꾸어 새해 첫날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필자의 생각에 기관 명칭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기관의 현판을 새 것으로 바꾸고 안내판의 문구 몇 자를 수정함으로써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특히나 그 기관이 관공서라면 이는 더욱 어
의정부경전철이 2012년 7월 1일 개통 이후 지난 12월 3일까지 고장 또는 운영 미숙으로 총 27회의 운행중단 사태가 발생했다.해가 지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한 승객불편과 사고발생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의정부경전철 시민모임이 의정부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운행 초기부터 현재까지 두 달에 한번 (월 0.6회) 꼴로 운행이 중단됐다.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