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총선 출마 법조인 25명에 달해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는 엘리트주의의 끝판왕인가? 민주주의 축제의 장인 선거를 앞두고 기득권 엘리트층이 세운 ’명망의 위계질서‘에서 탈락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오늘도 절망하고 분노한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 믿는다.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정말 당신 능력 때문인가?”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지적이 우리사회 불평등에 던지는 시의적절한 표현이다.본지 취재 결과 22대 총선 경기도 31개 시군 출마 변호사, 판‧검사 출신만 25명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은
의정부시가 18일 오후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기자회견은 전임 시장 때 브리핑룸에서 하던 형태와는 사뭇 다르다. 형식이 대통령 연두교서(신년 시정방침)를 빼닮았다.이번 기자회견은 김동근 시장 취임(만 18개월) 후 네 번째다.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2022년 10월 김근식 사태 긴급 기자회견, 재정위기 대응 기자회견 등이 전부다.김 시장 취임 이후 기자회견 분위기는 과거 시장‧부시장‧실국장이 수시로 출입기자와 허심탄회한 ‘백브리핑(엠바고, 오프더레코드 포함)’과는 거리가 멀었다.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붙박이 지
지난주 한 방송에서 어느 정치인이 한 이야기를 두고 진정성의 논란이 일고 있다.방송에서 그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제가 의정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예요.”라고 하며 초중고등학교를 의정부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출마를 결심할 정도로 이렇게 애틋하게 의정부를 사랑한다는 그 사람은 바로 전희경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다.전희경 전 비서관이 애절하게도 사랑했던 의정부는 그에게 어떤 곳일까?2016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2020년 총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그에게 의정부 출마가 당연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민의
10월 7일 촉발된 이슬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소식이 연일 CNN이나 BBC 등 브레이킹 뉴스(속보)를 타고 지구촌 곳곳으로 실시간 전달되고 있다.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용소나 다름 없는 가자지구 하마스에 의해 촉발된 전쟁은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양측 모두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 이어진 피의 복수전은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처럼 어느샌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국제 브레이킹 뉴스를 살피는 것이 일상의 시작처럼 변해버렸다.중동발 뉴스는 초기 하마스(지하드)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접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표현처럼, 정치도 소비하는 시대다.미디어 평론가 마셜 맥루한의 말처럼 온갖 미디어는 ‘시간과 공간’ 체계를 허물어뜨렸고, 우리와 관계없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쏟아붓는다.정치 소비 역시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 표현을 빌리면 유권자도 소비자처럼 미디어를 통한 지속적 세뇌에 반응하는 파상실재인 ‘시뮬라시옹(이미지 세계)’으로 소비한다.정치는 소통이다. 소통은 나와 타인과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처럼 소통은 정치인 최고의 ‘아비투스(habitus)’다.아비투스는 제2의 본성’과 같은 것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다. 토마스 엘리엇 장시 ‘황무지’ 첫 구절처럼,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또한, 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4월은 제주 4·3사건, 4·19혁명, 4·16 세월호 참사 등 아픈 기억들로 마음이 더욱 처연해진다.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치인들이 행사장을 찾아 장애인 정책을 쏟아내는 등 이맘 때면 현란한 수사가 난무한다.이날 ‘의정부시 장애인 재활증진대회’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 역시 “앞으로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장애라
의정부시립합창단 노조, 도내 10개 지자체 예술단 상임화 전환 주장지자체 문화예술단은 문화적 공공제로 무형의 사회적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음악은 시대와 계층을 초월해 인간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 시립예술단의 질과 가치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히는 문화행정의 바로미터다. 도시의 문화정책은 자치단체장인 ‘알파메일(Alpha male)’의 의지와 인식에 따라 결정된다.최근 의정부시립예술단 소속 합창단원들이 ‘노동기사단?’에 합류해 길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시를 상대로 한 (수차례) 단체교섭이 결렬되자, 3월 15일 경
지난 8년간 개방형직위 감사담당관 5명 모두 내부자 임명의정부시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용시험 결과 소문대로 김세원(57) 신곡2동장이 일반 경쟁자 7명을 물리치고 21일 낙점됐다.신임 김세원 감사담당관은 김홍일(58) 현 감사담당관 2년 임기가 끝나는 3월 12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임기는 능력에 따라 최장 5년간 보장된다.의정부시 개방형직위 감사담당관 제도는 감사업무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16년 6월부터 시행됐다.지난 8년간 의정부시 개방형직위 감사담당관은 최승일(전 가능2동장), 신태수(전 신곡2동장), 신웅식(
김동근 의정부시장 ‘장암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원점 재검토’ 공약이 시민 갈등으로 재점화 돼 도마에 올랐다.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전 안병용 시장 때 민간위탁사업으로 결정돼 지난해 6월 (사업비 2530억원) 용역·설계와 심사를 끝내고 우선사업자 선정 통보만 남긴 상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의 선투자 비용은 20~30억원에 달한다.김동근 시장은 자신의 공약에 따라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과제 해결을 위해 10여개 정책혁신플랫폼(워킹그룹)을 운영중이다. 전문가·공직자 등으로 구성된 ‘위킹그룹
1년간 공로연수 기간 고수는 ‘승진후보자명부’ 제외 역차별 초래의정부시 공직사회가 ‘정년 1년을 남기고 반드시 공로연수를 가야한다’는 조직문화는 과연 공정한가가 최근 화두로 떠올랐다.의정부시 공직사회는 베이비 부머(1955~1963년)들의 인사적체(人事積滯) 해결책으로 1년간 공로연수제도를 관행처럼 시행해왔다.공직사회에 승진은 능력주의(실력주의) 중심으로 늘 공정하다는 착각에 빠진다. 공정의 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우리에게 “지금 서 있는 그 자리, 정말 당신의 능력 때문인가?”라고 묻는다.샌델의 ‘공정’은 존 롤스의 ‘출신계급의 사
한류의 나라 대한민국 의정부시에 매년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열린다. 세계 최고 모터바이크 ‘할리데이비슨’의 고향 미국 밀워키시가 세계 바이크 축제를 연다?면 같은 것일까?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때 사넬이 제작한 한글 재킷을 착용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한글 의상 패션은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2003년 프랑스 프레타포르테(기성복) 패션쇼에서 최초로 선보였다는 것을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그때만 해도 유럽에는 한류(韓流)가 생소했다.한류는 2000년 전후부터 한국의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가 아시아
필자는 일전에 “진실한 혁명”에 대해 기고를 한 적이 있다. 그 글에서 필자는 “영남은 국민의 힘 당이고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식의 카테고리 화에서 벗어나냐 한다고 주장했다. 울타리가 쳐져있는 카테고리에서는, 블록(block)화 되어 구분있는 사회나 국가에서는 빈번히 갈등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얼마인가? 사회적 비용이란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사회 전체가 부담하는 비용“으로 정의한다. 각각의 사회적 비용이 있겠으나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비는 사회적 비용은
여의도가 시끄럽다. 여의도 정가는 매일이 전쟁이다. 시민들은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입으로는 민생 민생 하면서 몸으로는 당리당략에 몰두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무식해서 그럴까? 그럼 그들은 깡패인가? 매번 막말에 몸싸움을 벌이기 일쑤이니...인류의 역사가 엘리트 지식인들의 헤게모니 싸움인 것 같다. 봉건시대는 국가를 경영하던 소수 귀족들이 지식인이었다면 농민은 무식하였다. 자본주의 시대에 들어와서는 부르조아( bourgeoisie)가 지식 겸비를 토대로 막강한 부를 축적함으써 지배계층으로 올라서게 된다. 산
개방형 사무실- 생산성 감소, 동료들에 적개심 유발, 의욕 상실, 불안감 조성의정부시가 최근 조직문화개선을 이유로 부서·직원 간 칸막이를 허물자, 직원들의 원성이 들리기 시작했다.의정부시 민선 8기 정책자문단인 ‘조직문화개선 워킹그룹’이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칸막이 없애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앞서 의정부시는 공간 분야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직원 상당수가 개인업무 영역인 파티션(칸막이) 준수와 급격한 사무실 환경개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사회심리학
미래 청년들이 맞닥뜨릴 세상은 '클라우드 국가'다의정부시 청년정책을 전담할 청년정책과가 오는 9월 대규모 조직개편과 힘께 신설된다.청년정책과 신설은 ‘청년이 바꾸는 도시’라는 김동근 시장의 공약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등 청년의 참여와 권리 확대를 위해 기존의 교육청소년과 청년팀을 과(課) 단위로 확대한다.의정부시 민선8기 청년정책과 공약은 청년 1인가구 지원사업 실시, 청년 소규모 활동비 지원, 의정부 청년협의체 운영예산 확대, 녹양동 청년창업캠퍼스 설립 등이다.청년정책과는 부시장 직속기구로 경제일자리국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자신의 1호 공약 실천을 위해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TF팀을 구성해 지난 10일 두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김동근 시장은 이날 저녁 외부전문가와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과 함께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TF팀 단장은 안동광 부시장이 맡았다. TF팀은 시장을 포함해 의정부시 고문변호사, 시장 추천 변호사, 회계사, 도시계획 전문가, 교통영향평가 전문가, 환경 전문가, 의정부시 A균형개발추진단장, B투자사업과장 등 10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향후에는 시의원과 시민
[기고] 김정겸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겸임교수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기초단체장들이 일제히 7월1일자로 취임식을 갖고 1개월이 흘렀다. 그들은 치열한 선거과정을 통해 당선이 되었으며 충분히 축하를 받을 만하다. 선거과정에서 그들이 보여준 열정과 시민에게 대하는 예의를 보고 시민이 표를 주었음은 당연하다.그러나 당선된 이후의 행보에 초심을 잊은 단체장이 지역정가에서는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필자는 인간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예의(禮義)로써 그들의 행보상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사회생활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취임 초부터 잰걸음으로 시민들과 만남을 통해 소통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매주마다 14개 동을 순회하며 ‘현장 시장실’을 열어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민원을 제기한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있다.의정부시민들이 과거 안병용 시장에 대한 불만은 ‘독단과 개발 성과주의’로 ‘시장이 시민 의견을 시장(market)가격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시장가치를 밀어냈다’는 점이다.여기에 더해 시민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수렴해야 할 공무원들이 시장의 영향력에 포획돼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결국 의
최근 의정부시 인사정책과 관련해 공직사회와 시민사회가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임기 말이 도래한 안병용 시장의 명예로운 퇴장을 위해 의정부시청을 바라다보며 귀거래사(歸去來辭)를 떠올린다.귀거래사는 중국 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이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 지은 시다.도연명은 마흔한 살 때, 지방 현령에 부임했다. 그가 부임한 지 두 달 남짓 무렵, 하루는 조정에서 높은 벼슬아치가 내려가니 관아를 깨끗이 청소하고 의관을 단정히 해 맞아들이라는 공문이 날아들었다.구속을 싫어했던 그가 이 말을 고분고분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오전 ‘청와대, 국방부 용산 청사로 이전 결정‘을 천명해 용산(龍山)시대로의 정치적 진화를 예고했다.정치적 의사결정은 많은 부분이 황금률의 지배를 받는다. 정치적 황금률은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역할이 뒤바뀌었다. 이에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청와대 이전이 단지 풍수(風水)적 믿음 때문이냐‘고 폄하해 새삼 풍수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청와대 이전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풍수설?’ 주장은 대통령 당선자의 뜻을 샤머니즘으로 폄하하려는 의도다.풍수는 본래 땅·바람·물 등 자연의 기운을 읽는 인법지